저는 얼리어답터(Early-adopter)의 아주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랍니다. 기계치인 것은 물론이고 최신 핸드폰이나 다른 IT기기에도 별 관심을 두지 않죠.
그래서 핸드폰을 구매할 때도 그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오래전에 나온 폰을 사서 아주 오래오래 쓰는 그런 사람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이 저에게 주어져봤자 모바일 웹, 영화보기, 음악듣기 등이 최선의 이용방법인 저한테는 낭비라고 생각해요.
항상 갤럭시폰을 써오다가 2018년 여름, 미국 볼티모어 항구에 놀러갔다가 바다에 빠뜨렸지 뭐에요. 정말 순식간에 퐁당하고 빠져서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는데 어쩔 도리가 없더라구요. 저도 놀랐지만 주변의 있던 사람들이 탄식해서 좀 안타깝긴 했어요. 그런데 항구라서 깊기도 하고 설령 구한다 치더라도 이미 물에 빠진 거 어떻게 하겠어요.
무엇보다 그때 잃어버린 폰은 꽤 오랫동안(3년?) 사용한 거라 여러가지 어플, 공인인증서 등을 설정하는 게 귀찮은 것 외에도 미련이 없었어요.
미국 통신사에 가서 약정제로 폰을 구매하자니 미국에서 한국으로 언제 돌아가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러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아마존으로 공기계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죠.
그렇게 해서 사게 된 것이 아이폰 6S(로즈골드)입니다. 2018년에 30여 만원에 구매한 것 같아요. 이제까지 갤럭시를 써봤으니 아이폰을 한번 써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샀던 폰입니다.
이전까지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어떻게 세세하게 다른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사용해보니 안드로이드폰을 쓰다가 바꿔서 그런지 불편한 점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장점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아이폰 6S의 특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IT전문가나 얼리어답터이신 분들보다는 최신 핸드폰에 무던한 분들이 아이폰을 한번 써볼까 고민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써보았어요.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 |
요즘 나오는 아이폰 12는 더욱 화질이 좋겠지만 6S도 그럭저럭 훌륭합니다. 사진이 정말 선명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화질과는 다른 얘기지만 그전에는 아주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 핸드폰을 보면 최대 화질로 설정해도 화면이 잘 안 보였는데 아이폰은 화면이 정말 선명해져서 그런 곳에서도 아주 잘 보이더라구요.
오래가는 배터리(배터리 성능 최대치 확인) |
어느 핸드폰이나 오래 쓸수록 배터리는 빨리 닳아지게 되어 있잖아요. 전에 사용하던 폰들도 2년 정도 넘어가면 배터리가 닳아지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지금 아이폰 6S를 2년 반 넘게 쓰고 있는데 핸드폰 배터리 성능이 아직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 화면에서 설정-배터리-배터리 성능 상태에 들어가면 배터리 성능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도 80%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제한적 |
안드로이드폰을 쓸 때 썼던 다양한 어플들이 있는데요. 겉으로 느끼기에 아이폰 앱스토어는 구글플레이보다 여러 가지 실용적인 어플이 덜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부분은 정말 주관적인 부분일 수 있지만 갤럭시를 쓸 때 정말 유용하게 잘 쓰던 어플들이 앱스토어에는 없으니까 다른 것들을 찾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어플이 많이 없었던 경험이 있어요.
통화 녹음 사용불가 |
요즘은 핸드폰으로 업무 통화를 많이 하니까 업무적으로 참고하거나 다시 들어보기 위해서 항상 통화 녹음을 이용했었는데요. 아이폰은 통화 녹음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 부분은 많은 아이폰 유저분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애플의 개인보호정책으로 인해 최근에 나온 아이폰 시리즈에서도 바뀌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플을 사용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앱스토어를 뒤져봤지만 그냥 녹음 어플은 많아도 통화 중에 녹음을 할 수 있는 어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장공간 확장의 어려움 |
한 번은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용량이 꽉 차서 메모리카드를 구매하려고 알아보았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추가로 외장 메모리 칩을 삽입할 수가 없게 되어 있더라구요. 사진을 조금만 많이 찍으면 용량이 부족하다는 알람이 뜬답니다. 요즘은 그래서 사진을 구글 포토에 자동 백업이 되게 설정해두고 정말 자주 지워줘야 해요.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은 것 같지만 안드로이드폰처럼 외장 메모리를 간단하게 삽입할 수 있는 방법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느낀 특징들은 이 정도인데요. 장점이나 단점이 더 있을 것도 같은데 크게 느끼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편입니다. 배터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수명이 좀 더 길다는 느낌은 꽤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음에는 왠지 갤럭시 폰을 다시 사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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