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원에서 간헐성 외사시가 맞다는 진단을 받은 후 간헐성 외사시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했다.
초롱눈망울이라는 사시 관련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
모든 엄마들이 다 같은 맘이겠지만 되도록이면 수술이 아닌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하여 찾아보았다.
그러나 역시 현재로서는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많았다. 간혹 아이가 커가면서 외사시가 자연 퇴행된다는 글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확실한 정보는 아니었고 또 외사시가 아닌데 가성 외사시처럼 보일 경우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수술을 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먹은 뒤로 대학병원을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했고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현재 스케줄이 가장 빨리 되는 곳을 고른 끝에 세브란스병원으로 결정했다.
일주일 전에 초진을 다녀왔다. 오전으로 예약해서 지방에 사는 나는 아이와 함께 전날 올라가야 했다.
안과병원에 도착해서 우선 수납을 하고 예진을 기다렸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시력검사 등 기타 검사는 불가하다고 했다. 그저 문진을 통한 예진이었다. 언제부터 증상을 알게 됐는지, 태어날 때 이벤트는 없었는지 하루에 어느 정도 횟수로 외사시를 보이는지 등을 물어봤다. 간단하게 문진을 끝내고 약 30여분 기다린 후에 교수님 진료를 봤다.
특별한 검사없이 간단한 진료였다. 외사시 증상이 맞고 수술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점, 약 10%의 비율로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점, 아직은 어려서 48개월 전후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나왔다. 진료는 약 5분 정도였던 것 같다.
일단은 1년 반정도 더 기다려야 하지만 미리 수술 날짜를 잡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밖에 있던 간호사 선생님은 날짜는 어느 정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2번째 수납을 한 후 한 층 더 올라가서 수술상담을 통해 수술 날짜를 대강 잡았다.
여기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예진시간보다 일찍 가서 기다린 덕분인지 생각보다 빨리 끝난 것 같았다. 아마도 아이가 너무 어려 검사를 많이 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많이 알아보고 들어가서 딱히 궁금한 점이 많지는 않았으나 나중에는 물어볼 것들이 좀 생각이 났다.
6개월 정기검진 때는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육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살 아이 간헐성 외사시 수술 후기(지방에서 서울로) (0) | 2023.06.17 |
---|---|
4살 아이와 롯데월드 /네이버 할인의 의미... (0) | 2022.08.07 |
소아 간헐성 외사시 수술의 성공률과 회복기간 (0) | 2021.07.09 |
두돌 아기 가정 어린이집 적응기 (0) | 2021.06.03 |
[아이 언어발달]부모의 말이 아이의 언어를 성장시킨다. (1) | 2021.02.22 |